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오늘은 외설 논란에 휩싸여서 경찰 조사까지 받은 화사의 공연이 외설인가 예술인가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사의 무대
화사는 5월 12일 서울 성균관대학교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 일환으로 가수 로꼬와 함께 '주지 마' 무대를 펼쳤습니다. 이 무대에서 화사는 허벅지를 벌리고 앉아 손을 혀로 핥고 특정 신체 부위를 쓸어 올리는 안무를 소화했습니다.
문제는 이 장면이 SNS등 유튜브를 통해 널리 퍼졌는데요. 그러면서 아이들도 보게 되었고 그것을 학부모가 보면서 일이 커지게 된 것입니다.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는 해당 안무가 대중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며 6월 22일 화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화사는 지난달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외설이란 측의 주장
신민향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 대표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바리맨은 경범죄처벌법으로 처벌을 받는다"며 "화사의 경우, 더 많은 불특정 다수의 대중이 (퍼포먼스를) 봤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바바리맨보다 악영향이 더 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 대표는 현장에 초등학교 3, 4학년쯤의 어린 학생까지 있었을뿐더러, 현장에 없었더라도 무대 영상이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공연에 노출된 학생들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대표는 "퍼포먼스라고 해도 장소와 사람에 따라서 행해져야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다수를 상대로 테러와 같이 행해져서는 안 된다"라며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행위도 어린 학생들이 있을 것으로 당연히 예상되는 공간에서 이루어져도 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예술이라는 측의 주장
대학교 축제 공연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학 축제 공연인 데다, 자유로운 예술의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대학 축제의 당사자인 대학생이 문제를 느꼈다면 공론화하는 게 맞겠지만 이번 고발은 현장에도 없던 제삼자인 학부모단체가 진행했다"며 ''몬스터 페어런츠'(자녀에 대한 과잉보호로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불평·불만하는 학부모들을 괴물에 빗댄 표현)가 예술적 자유에 대해 과도하게 개입한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장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진 게 문제라면 확산의 주체인 SNS 플랫폼의 책임도 언급해야 하는데 그 부분은 빠지고 화사만 콕 집어 고발했다"며 문제제기의 대상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더했습니다.
화사의 반응
화사는 경찰 조사를 마쳤고 성시경의 유튜브에 출연하여 "악플에 연연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번에는 조금 셌다. 악플 수위가 너무 높더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 공연을 했는데 공연이 끝나자마자 눈물이 터졌다. 올해 운 것 중 제일 크게 울었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어 아는 형님에 교복을 브라톱처럼 리폼해서 입고 나와서 역시 외설 논란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인스타 그램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는데요.
14초 분량의 짧은 유튜브 영상에는 '나는 천재다'라고 적힌 포스트잇이 등장하고 이어 벽면을 한가득 채운 '나는 당당하게 산다' '나만 나를 판단한다' '나는 깡이 크다' 등이 적힌 포스트잇이 화면에 스쳐 갑니다.
이후 뚜렷하게 외설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한 적이 없습니다.
글을 마치며
몬스터 페어런츠라는 단어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학부모들의 과한 민원으로 교사들의 자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학 축제는 대학생들만의 축제이고 대학생들은 성인들이니 거기서의 포퍼먼스는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기서의 화사의 포퍼먼스 보다 워터밤에서의 포퍼먼스들이 더 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19금이 달리지 않고 막 퍼트릴 수 있는 SNS나 유튜브에 항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학부모인권연대처럼 바바리맨에 비유하는 것은 너무 간 것 갔습니다. 한 아티스트에게 바바리맨보다 더 악영향이라고 한 것이야 말로 몬스터 페어런츠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