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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키우려고 '성장호르몬 주사?' 부작용은 없나?

자아D 2024. 5. 5. 10:49

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요즘은 아이들의 키에 민감한 시대입니다. 키는 유전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부모가 작으면 아이들의 키를 키우기 위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합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입학 시기 ‘뼈나이 검사’를 통한 성장 치료가 기본으로 자리 잡는 추세입니다.

성장 치료는 어떤 경우에 필요할까요? 성장 치료가 필요한 경 우는 ‘병적인 저신장’에 해당될 때입니다. ‘저신장’ 증은 또래 어린이 중 하위 3%에 해당하는 경우로, 다른 아이들 평균 키에 비해 머리 하나 정도(10㎝ 이상) 작거나 1년에 성장이 4㎝ 이하로 자랄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신장 예측

저신장의 많은 경우는 부모도 키가 작은, 유전적 소인에 의합니다. 그러나 성장호르몬 결핍이나 성조숙증 등 질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예측
아이들 키에 민감한 부모들

최종 신장 예측은 보통 손목이나 어깨, 무릎 등 X레이 촬영을 통해 이뤄집니다. 다만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반대로 너무 많은 경우에는 예측이 어렵고, 무엇보다 사춘기 시기·진행 속도·성장 속도 등에 따라 오차는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성조숙증과 키

성조숙증은 최근 여아들에서 발병이 증가하면서 학부모들의 경각심이 높은 질병입니다. 보통 사춘기 이후 성장판이 닫힐 때까지 25∼30㎝ 정도 급격히 키가 크는데 성조숙증은 이 시기를 앞당겨 ‘키 손해’를 보게 만듭니다. 사춘기가 당겨진 기간만큼 1년에 4∼6㎝씩 키가 줄어드는 셈입니다.

성조숙증 치료의 기본은 ‘성호르몬 분비 억제’입니다.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성선자극호르몬 유사체를 넣어서 뇌가 성호르몬이 많은 사태인 만큼 그 분비를 줄이도록’ 착각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성호르몬 분비를 지연시켜 성장기를 원래의 시기(만 11∼12세)로 미뤄주는 셈입니다.

성장 호르몬

성조숙증의 시기와 진행이 모두 빠를 경우나,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진단될 경우 사용되는 것이 ‘성장호르몬’ 치료입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은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의 자극에 의해 간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IGF-1 검사는 비교적 하루 동안의 변화량이 적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자극검사보다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정상인의 수준보다 2 표준편차 이하로 감소되어 있다면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은 골격근과 장골을 성장시켜 신체의 최종 크기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치료 시기는 성장호르몬 결핍증과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2세 이후부터 치료할 수 있고, 임신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 저신장 소아의 경우에는 4세 이후부터 치료가 가능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 남용

최근에는 병적인 저신장이 아닌 경우에도 성장호르몬 치료가 남용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큰 키’에 대한 열망이 커진 탓입니다.

호르몬결핍이 있는 경우 성장호르몬으로 키 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키가 정상 범위이며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경우 성장호르몬 효과는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성장호르몬 부작용

성장호르몬 주사의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8만 3803명의 대상자를 포함한 대규모 관찰 연구에서 성장호르몬 주사는 전체 1.2%에서 두통이, 0.6%에서 척추측만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치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우는 두통 0.4%, 척추측만증 0.2%로 나타났습니다. 성장 호르몬 치료와 관련한 이상 반응(AEs)의 발생률은 연간 10만 명당 5.6에서 20.9 사이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판이 충분히 열려있고, 투여 시작 나이나 기간에 따라서도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용량과 방법의 투여가 중요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의 부작용으로는 척추측만증, 고관절 탈구, 일시적인 고혈당, 두통, 부종, 구토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부작용에 대한 검사를 병행하면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글을 마치며

성장호르몬 주사를 키 크는 주사라고 무작정 아이에게 맞추는 것은 큰 위험이 있습니다. 충분히 전문의와 상담하고 부작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줘야 하겠습니다.

결국에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큰 위험이 있는 만큼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