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오늘은 정치권에서 자주 등장하는 4자성어 가운데 사필귀정이라는 말의 유래와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사필귀정
사필귀정은 처음에는 시비(是非) 곡직(曲直)을 가리지 못하여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正理)로 돌아간다는, 무슨 일이든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사는 일사 事 반드시 필 必 돌아갈 귀 歸 바를 정 正으로 여기서 사는 '이 세상의 모든 일'을 뜻하고 정은'이 세상의 올바른 법칙'을 뜻합니다.
요약하자면 사필귀정은 '무슨 일이든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입니다.
사필귀정의 유래
사필귀정이라는 말은 원불교 교전인 '정산종사법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교전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번째 부분은 세전이고 두 번째 부분은 법어입니다. 그중에서도 사필귀정의 유래는 법어 부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법어는 1972년 작성되었으며 총 15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제3 국운 편은 대한민국건국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국운에 대한 예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필귀정이 언급된 부분은 제3국운편의 25장에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려움과 혼란이 사라지면 목표가 명확해지고, 올바른 길을 택하면 결과도 바르게 따르게 된다. 이로 인해 모든 책임은 결국 지도자에게 돌아오게 된다.
부정과 악행은 자연에 의해 용납되지 않지만, 정직하고 성실한 마음은 자연적으로 도움을 받게 된다. 사필귀정은 우주의 원칙이며, 따라서 천지의 정의로운 마음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된다.]
사필귀정 유의어
사필귀정과 비슷한 뜻으로는 邪不犯正(사불범정) 因果應報(인과응보) 種豆得豆(종두득두)이 있습니다.
사불범정은 바르지 못한 것은 바른 것을 감히 범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말입니다.
인과응보는 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 라는 뜻으로 좋은 일에는 좋은 결과 나쁜 일에는 나쁜 결과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다음 종두득두는 콩을 심어 콩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뜻입니다.
글을 마치며
아 그렇구나 하면서도 나올 때마다 이게 확실히 뭐였지 하게 되는 게 4자성어가 아닐까 합니다.
사필귀정의 이야기는 유명한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의 교훈입니다. 부지런한 나무꾼은 정직하게 대답한 덕분에 잃어버린 쇠도끼는 물론이고, 금도끼와 은도끼까지 모두 얻게 됩니다. 하지만 같은 동네에 사는 게으르고 욕심 많은 나무꾼은 산신령을 속이려다가 자기가 가지고 간 쇠도끼마저 잃고 만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남의 것을 탐내다 보면 오히려 자기가 가진 것마저 잃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직하고 부지런히 자기 할 일을 하면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답니다. 이게 바로 사필귀정의 이야기입니다.
다시 한번 요약하면 ‘사필귀정’은 처음에는 그릇된 것처럼 보였던 일도 결국에는 모두 바르게 돌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