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지난 MBC 예능방송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가 빨래판으로 뇨끼를 만들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뇨끼라는 음식에 관해서 써볼까 합니다.
뇨끼
이탈리아 파스타의 한 종류. 이탈리아어로 '덩어리'를 뜻하는 '뇨코(gnocco)'의 복수형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어식 표기로는 'ñoqui'라고 씁니다. 발음이 된소리 쪽에 가까운 이탈리아어의 특성을 반영해 '뇨끼'라고 더 많이 적습니다.
반죽을 경단처럼 둥글게 빚은 형태의 파스타를 뜻합니다. 한국의 옹심이와 유사한 셈인데, 쫄깃함을 추구하는 옹심이와 달리 뇨키는 부드러움을 추구하고 감자 전분을 쓰는 것 외에도 치즈, 단호박, 시금치 등 다양한 재료의 맛을 추구한다는 것이 차이점 있습니다.
부드러운 맛을 즐기기 위해 올리브유에 가벼운 육수, 허브와 함께 크림처럼 만테카레(mantecare) 해서 먹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념을 한 콩을 갈아 밑에 깔거나 부드러운 식감과 어울리는 화이트소스, 혹은 토마토소스와도 함께 먹는 등 먹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뇨끼 만드는 법
보통은 감자에 육두구가 따라가고 팬에서 기름 외에 허브와 육수를 섞고 팬을 쳐 부드럽고 걸쭉하게 양념처럼 만듭니다.
그 밖에 세몰라 가루에 우유를 섞어 끓여서 만든 로마식 뇨키나, 리코타 치즈와 파마산 치즈를 넣어 만든 리코타 뇨키도 있습니다. 단호박&감자, 리코타&시금치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것은 만들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뇨끼 영어
뇨끼는 영어로 gnocchi로 씁니다. 이것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gnocchi라 쓰인 메뉴를 '그 녹취'라고 읽어 주문을 하게 된 일화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식 표기로 뇨끼를 적고 영어식으로 읽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그 녹취'라고 읽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세계적인 뇨끼
한국에서 수제비가 한때 빈민 음식이었듯이, 뇨키는 라틴계 국가에서 비슷한 자리를 차지하는 음식입니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는 매 달 29일은 뇨키의 날(El día de Ñoqui)로 인식되는데, 이는 29일이 공무원의 월급날이라는 사실과 맞물려 '세금도둑'으로서의 공무원 비하성 별칭으로 뇨키가 자리 잡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 단어를 성씨로도 쓴다고 합니다. 유명한 사람으로는 18세기의 바로크 작곡가 '피에트로 뇨키'(Pietro Gnocchi, 1689년 2월 27일 ~ 1775년 12월 9일)와 20세기의 교육자이자 신부인 복자 '카를로 뇨키'(Carlo Gnocchi, 1902년 10월 25일 ~ 1956년 2월 28일, 축일 10월 25일)가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탈리아의 요리 뇨끼 필자는 그리 좋아하는 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제비는 좋아합니다.
오늘은 전참시 방송에서 이영자가 빨래판으로 뇨끼를 만드는 모습이 전파를 타서 뇨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