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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즈에 나온 김록호 국장님에 대해서 알아보자

자아D 2023. 12. 10. 10:45

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코로나 시국을 지나면서 세계적으로 논란이 많았던 WHO 세계보건기구 그 세계 보건기구에 과학부 국장인 김록호 선생님이 tVN 유퀴즈에 나오셨습니다.

김록호 선생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록호

김록호 선생님은 의사이자 의료운동가이며 현재 세계 보건기구 WHO의 과학부 국장입니다.

유키즈에-출연한-김록호
유키즈에 출연한 김록호

1958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 의대를 나와 가정의학과 산업의학을 전공한 전문의로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교수, 미국 매사추세츠주 공중보건부 직업보건감시과 부 과장, WHO 유럽환경보건센터 프로젝트 매니저, 과학자,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 남태평양사무소 환경보건전문가,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 환경보건팀장을 거쳐 2020년부터 한국인 최초로 WHO 본부 기준국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운동가 김록호

김록호 선생님은 1985년부터 사당의원의 초대원장이었습니다. 이후 구리시의 원진 녹색 병원 원장으로 있으면서 서울대 보건 대학원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또 1987년 11월 창립된 인도주의 실천 의사 협의회 소속 의사이기도 합니다.

사당의원은 사당동 판자촌에 사는 가난한 이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기도 했고 산업재해, 직업병, 노동자들이 찾는 대표적 산재 병원이었습니다. 

김록호 선생님은 일용직을 하던 아버지와 함께 무허가 판자촌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판자촌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신뢰를 받으면서 진료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당의원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병을 얻거나 장기수로 복역하다 나온 이들에게 치료비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식의 무료 진료 규모는 전체 5% 정도를 차지했다고 하며 당시 대부분의 의사들이 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산업재해와 노동자의 건강권에 대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하는 의사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또한 민주운동하다 수배가 된 자들을 치료해 주고 시위하다 전경에게 맞으면 진단서를 떼 줘서 검찰을 고발하게 하고 경찰들을 병원에 못 들어오게 했는데 당연 공안 검사와 경찰들에게 눈에 가시였습니다.

김록호 원진레이온

1988년 15세 나이에 수은 중독으로 사망한 문송면 군 사망 사건과 원진 레이온 노동자 집단 이황화탄소중독 사건 이 두 사건에 김록호 선생님은 깊이 관여했습니다.

특히 원진레이온 사태를 직업병이라는 차원에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김록호-유키즈-원진레이온-사건
유키즈에서 원진 레이온 사건을 설명하고있는 김록호

이후 김록호 선생님은 90년대 초반 원진 문제와 직업병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공무를 하고 돌아오겠다며 미국 하버드대에 유학해 1995년 졸업할 때는 슈바이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귀국 하여 1999년 설립된 산재전문병원인 원진녹색병원 초대 원장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원진 녹색병원은 원진레이온 사건을 계기로 구성된 원진 직업병 가족  협의회가 10여 년 넘게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싸워 얻어낸 보상금으로 세운 병원입니다.

김록호 형제

김록호 선생님은 아버지가 직업군인이었던 가정에서 자랐으며 삼 남매 중 장남으로 아래로 남동생과 여동생이 있습니다. 둘째는 민중가요 작곡가 김호철 씨입니다. 김록호 선생님은 어릴 적 소아마비 장애로 놀림을 당했을 때 아버지로부터 태권도를 배운 동생 김호철 씨가 김록호 선생님 중학교 때까지 보디가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여동생분도 먼저 노동운동가로 활동을 했습니다. 군대에서 트럼펫을 배운 동생 김호철 씨는 제대 후 밤무대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80년대 중반 여동생을 따라 노동운동에 참가하였습니다. 이후 수많은 민중가요를 작곡하고, 노동의 소리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록호 봉급

유퀴즈에서 김록호 선생님의 봉급을 언급하셨습니다. 스위스에서 근무 중인 선생님은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공무원 봉급 수진이라고 합니다. 세계 여러 도시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같은 월급을 주면 불공평하다고 합니다. 스위스에서 근무하는 경우 기본급에서 80%를 더 준다고 밝혔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WHO가 국제기구이기 때문에 어떤 나라에 소속이 안되어서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노후 연금은 돈 버는 거 다 써 도 된다 은행에 저금할 거 없이' 리는 말을 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판자촌 출신이고 어릴 때 소화마비도 앓았던 김록호 선생님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 의대에 진학하고 돈 버는 길이 많이 있었을 텐데 그렇지 않은 길을 걷고 또 WHO까지 열일을 하고 계신 김록호 선생님이십니다.

유퀴즈에 출연하셔서 화재를 끌고 있는 김록호 선생님에 대해서 써봤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