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얼마 전 SBS 드라마 화재의 드라마였던 악귀에서 등장한 어둑시니를 아시나요? 어둑시니보다 두억시니가 더 유명? 한 이유는 신비아파트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어둑시니도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그 글에서도 약간의 두억시니를 언급을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두억 시니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 악귀에서 나온 어둑시니에 대해서 알아보자> <== 어둑시니에 대한 포스팅
두억시니
야차와 매우 유사한 한국 요괴이자 반신적인 존재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사납고 못된 존재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명사로서 모질고 사나운 귀신의 일종이자 야차의 유의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자로는 두억신(頭抑神)[1] 또는 두억신(斗億神)이라고 쓴다고 합니다.
도깨비라는 큰 분류에 속하는 유사종족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록이 많습니다. 또 한자어로는 신(神)이 들어가며, '시니'라는 이름 자체가 '신위'(神位)의 민속어이기 때문에, 의외로 격이 높은 악귀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두억시니는 그냥 귀신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귀신적인 현상이나 성격을 가리키는 단어로도 쓰입니다.
가위에 눌린 걸 두억시니가 괴롭혔다고 하던가, 성질머리가 두억시니 같다고 하는 등. 사실 두억시니라는 단어만 존재할 뿐, 요괴로서는 잊힌 개념에 가깝습니다.
두억시니 생김새
두억시니들의 모습은 흔히 떠올리는 오니의 이미지인 뿔 달린 험상궂은 모습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도깨비와 마찬가지로 두억시니 전승은 도깨비와 겹치며 도깨비 자체도 그리 분화된 개념이 아니기에 뿔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그 덩치가 산만하며 머리카락은 불이 붙은 듯하고, 시뻘건 눈은 온통 충혈되어 있으며, 날카로운 손톱을 길게 기르고 있습니다. 성격도 포악하기 그지없어서, 요술을 쓰기보다는 몽둥이나 주먹으로 화끈하게 때려죽이는 것을 즐긴다고 합니다.
두억시니 박완서
두억시니라는 단어가 박완서 작가의 작품에서 두 번 등장합니다.
손이 많이 가고 매일 손질해 주지 않으면 두억시니 같이 돼 버리기 때문에 머리만 봐도 집에서 위해 기르는 아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가 있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부엌으로 난 쪽문이 덜컥 열리면서 두억시니 같은 춘자의 머리가 나왔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두억시니 매체
많은 매체에서 두억시니를 썼는데요. 그중 유명한 것은 만화 신비 아파트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두억시니입니다.
그리고 웹툰 신의 언어와 요괴난전에서도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게임 하스스톤에서 마녀숲 주술사 전설인 shodderwock가 한국에서 '두억시니'로 번역되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한국에서도 매력적인 요괴, 도깨비, 귀신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외국처럼 드라큘라니, 늑대인간처럼 활용을 잘하면 큰 소재거리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저번 어둑시니에 이어 두억시니까지 포스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비아파트에서 나오는 두억시니와, 하스스톤의 두억시니 카드를 보시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