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얼마 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에서 우리나라는 싱가포르팀과 경기를 치렀습니다.
싱가포르팀 선수 선발 목록을 보면 특이한 이름이 보이는데요 바로 송의영 이란 이름입니다.
축구에 관심 없으신 분들은 '어? 우리나라 선수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이름인데요. 축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송의영 선수는 이미 유명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송의영 선수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의영
송의영 선수는 1993년 11월 8일 인천 미추홀구 태생입니다. 인천남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정왕중학교 그리고 여의도 고등학교에서 2012년 홈 유나이티드 FC 싱가포르에서 프로로 데뷔하게 됩니다.
싱가포르 국적의 한국계 축구 선수입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리그에 있는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소속 입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가장 성공한 대한민국 출신 축구 선수입니다. 10년 이상 싱가포르에서 활약하며 현지에서의 열렬한 지지로 싱가포르 시민권을 취득해 국가대표 승선까지 성공한 매우 특이한 경우입니다.
2023년까지 중국 슈퍼 리그의 산둥 타이산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던 손준호와는 인천남동초등학교 선후배 지간이며 현재 광주 FC 소속 수비수인 이민기 선수와는 여의도고등학교 동기이자 절친이라고 합니다.
송의영의 클럽 경력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스카우트되며 경기도권에서 유명한 정왕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정왕중학교 입학 초기에는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기에 적응 문제로 축구를 그만둘까라는 생각도 했으나 견뎌냈고 결국 정왕중학교 주장이자 핵심으로 축구부를 이끌어 나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당시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U-18 창단 멤버로 송의영을 스카우트하려 했으나 송의영은 수원의 제의를 거절하고 여의도고등학교로 진학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향후 진로를 결정해야 했던 시점에서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 FC 이임생 감독의 부름을 받아 홈 유나이티드 2군에 입단했습니다. 대학 대신 프로행을 선택한 이유는 가정 형편 때문에 장학금 없이는 대학에서 뛸 상황이 안 된 탓에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기 위해서 프로행을 선택했습니다.
홈 유나이트드
홈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고 초기에는 당시 홈 유나이티드의 수석코치였던 백종석 코치의 집에서 생활을 하며 싱가포르 생활에 적응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은 2군 리그인 프라임 리그 선수단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1군으로 승격됩니다. 송의영은 입단 2년 차까지 운동만 하는 생활을 했으며, 같은 팀 선수들 간에서도 중국계, 말레이시아계, 인도계 파벌이 나뉘어 서로 견제를 벌여 무시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2013년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게 된 송의영 선수는 22경기 2골을 기록하였고 2014년 시즌에도 리그 20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감독이 바뀐 후에도 2015 시즌에도 20경기 2016 시즌 19경기를 뛰며 확실하게 핵심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2016년 시즌 중반 감독이 바뀌면서 포지션을 바꿨습니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2선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송의영 선수는 2016년 5골을 시작으로 2017년 4골 2018년 시즌에는 시즌 20골을 넣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2019 시즌에는 11골 2020년에는 12경기 9골로 엄청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구단의 레전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라이언 시티 세일러즈 FC
2021 시즌 홈 유나이티드가 라이언 시티 세일러즈 FC로 재창단이 되었고 감독도 우리나라 감독인 김도훈 감독으로 바뀌면서 더한 시너지를 냈습니다.
그리하여 리그에서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됩니다. 2021 시즌 기록은 15경기 7골 1 도움입니다.
리그 우승으로 2022년에는 AFC챔피언리그 무대를 밝게 되었습니다. 2022년 시즌을 11골 2 도움으로 마친 송의영은 태국 터아 라그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농부가 핏차야 FC
2023년 1월 18일 공식으로 이적 발표를 했지만 본인의 폼도 떨어지고 줄곧 벤치에 있다가 8경기 1골로 시즌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 시즌 농부아 핏차야FC는 리그 15위로 2부로 강등 되고 맙니다.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2023년 6월 21일 2부로 떨어진 농부아 핏차야 FC를 뒤로하고 인도네시아 리그인 페르세바야 수라바야로 이적하게 됩니다.
송의영 귀화
싱가포르에서만 10년을 생활한 장기 체류자로서, 이미 싱가포르 영주권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귀화 시험을 두 번 보고도 귀화가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2021년 8월에서야 귀화에 성공하게 됩니다.
송의영 군문제
한국 국적을 가졌던 시기에 이미 군 면제를 받았다고 합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홀어머니를 홀로 부양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한 생계 곤란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싱가포르 또한 징병제 국가이며 면제조항이 없고 2년 의무복무가 강제된다고 합니다. 송의영의 경우 선수 은퇴 직후 싱가포르군에 입대할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축구 선수 활동기의 부상 이력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송의영 선수의 스토리를 살펴봤습니다. 원정팀으로 상암벌에서 모국인 한국을 상대한 것을 상상도 못 했다는 송의영 선수 또한 인터뷰에서 한나라의 국가대표로 뛰는 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리그에서도 많은 귀하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는 신의 손 선수와 이성남 선수 등이 있습니다.
다음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와의 경기는 2024년 6월 6일에 싱가포르에서 열립니다.
송의영 선수가 힘들게 개척한 길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