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아시안게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의 몰상식한 부분이 화제가 되어 글을 써볼까 합니다.
북한의 인터뷰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리유일 감독은 한국 기자의 질문 중 ‘북측’이라는 표현이 나오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라며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전날에도 한 북한 관계자는 ‘북한’이 아니라 정확하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부르라며 반박했습니다.
북한 관계자는 영어로 "우리는 'North Korea'가 아니다. 우리는 'DPR 코리아"라면서 "당신이 우리를 'North Korea'라고 칭한 것은 좋지 않다. 아시안게임에선 모든 나라에 정확한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 내 말이 맞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그러나 북한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8강전 결과를 보도하면서 우리나라를 ‘괴뢰’로 지칭했습니다.
북한 주민이 시청하는 조선중앙 TV는 2일 “경기는 우리나라(북한) 팀이 괴뢰 팀을 4: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타 승한 가운데 끝났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경기 영상 자막에도 국가명을 ‘조선 대 괴뢰’라고 표기했습니다.
북한이 공식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을 괴뢰로 지칭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화해무드였던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일부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대한민국도 북한도 아닌 ‘코리아’ 팀으로 출전하기도 했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스포츠 대회에서 한국을 ‘남조선’으로 불러왔습니다.
괴뢰란?
허수아비 괴(傀), 꼭두각시 뢰(儡), ‘괴뢰’는 민속 인형극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인형을 뜻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남이 부추기는 대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괴뢰국’은 자주국을 표방하나 사실상 특정 국가에 예속돼 그 나라의 지시대로 운영되는 국가를 말합니다.
제국주의가 득세했던 20세기 무렵, 식민지를 통치하는 방식의 하나로 여러 행태의 괴뢰국이 존재했으나 21세기 들어서는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북한이 한국을 비난하는 선전전에서나 나오는 말이 됐습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다룬 조선중앙통신 기사에도 ‘괴뢰’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정치 선전전에서나 쓰이던 말이 스포츠 경기에도 사용됐습니다.
북한 VS 일본 축구 경기
지난 북한과 일본의 아시안게임 축구 8강 경기에서 북한선수의 도 넘은 행동이 전파를 탔습니다.
후반 27분께 북한이 0-1로 끌려가고 있었는데 경기가 중단된 사이 그라운드로 물을 주려고 일본 스태프가 나눠주던 중 북한의 김유성 선수가 다가가서 주먹으로 위협을 하고 물을 뺏드는 장면이 나갔습니다.
김유성 선수는 바로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 후 북한은 동점골을 터트렸는데 6분 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여 북한이 2대 1로 졌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부심에게 달려가 밀치는 등 추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경기가 끝난 후 많은 악평이 쏟아졌습니다. '역대급 비매너' '수준이하의 추태'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된다'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깡패 축구'라는 오명을 쓴 북한입니다.
일본은 정식으로 FIFA와 아시아 축구협회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경기에 지면 북한 선수들이 '노동단련대'에 끌려갈 수도 있기 때문에 북한 선수들이 그렇게 거칠게 나왔다는 해석을 했습니다. 아니면 군대에 들어가야 한다거나 어디에 끌려가서 국제대회에 나올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사이가 너무 안 좋아졌습니다. 북한은 역시 속 좁게 우리나라를 괴뢰로 표기하는 만행을 했습니다. 자기들도 우리를 남조선이라고 마음대로 부르면서 '북한'이라고 부르는 게 싫었나 봅니다.
공정하게 겨루는 스포츠에서 북한과 같은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