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오늘은 아시안 게임에서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한 전웅태 선수의 종목 근대 5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웅태 선수는 지난 아시안게임인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 이어 2연패를 했는데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근대 5종 사상 처음으로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근대 5종
근대 5종(近代五種) 또는 모던 펜타슬론(Modern pentathlon)이라 불립니다.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의 크로스컨트리라는 다섯 종의 경기를 연이어 진행하여 기록을 점수화한 뒤, 그 점수의 총합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입니다.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정되어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종목을 관장하는 국제기구는 UIPM(국제근대 5종경기연맹)입니다.
근대 5종의 역사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직접 고안하였고, 그가 전쟁 중 군령을 전하기 위하여 적진을 돌파한 나폴레옹 부하인 전령의 영웅담을 바탕으로 '가까운 적을 칼로 제압하고(펜싱)', '강을 헤엄쳐 건너(수영)', '적의 말을 빼앗아 타고(승마)' '먼 거리의 적은 총으로 제압하면서(사격)', '달려서 적진을 돌파하는(크로스컨트리)' 과정을 표현한 가장 올림픽스러운 종목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다만, 위에서 설명한 대로 1896년부터 정식 종목은 아니었고 올림픽에는 1912 스톡홀름 올림픽부터 도입되었고 아시안 게임에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도입되었습니다. 올림픽과 별도로 1949년부터 세계 챔피언십 대회가 시작되었으며, 이 대회는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 해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근대 5종을 고대 5종의 계승이라고도 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올림피아 제전에서 겨룬 다섯 가지 종목, 곧 멀리뛰기, 원반 던지기, 창던지기, 달리기, 레슬링은 '그리스 시민의 의무이자 권리'인 군역을 수행하는 시민이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인 지구력과 힘(달리기, 멀리뛰기), 힘+기술 싸움(레슬링), 투척력(원반 던지기, 창던지기)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레슬링만 빼면 육상 10종 경기의 구성 종목입니다.
원래는 남자만 참가했지만, 2000년 올림픽부터는 여자 개인전이 추가되었습니다. 또 과거에는 단체전도 있었지만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끝으로 폐지되었습니다.
비인기 종목인 근대 5종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이 직접 고안한 종목이라는 위상과 올림픽 상업화에 대한 견제라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올림픽 종목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전통의 비인기 종목이며 퇴출 후보입니다.
제도가 좀 쉬우면 모를까 점수 계산도 복잡하고, 원래대로 5일에 걸쳐서 하면 다음 날 누가 1등이었는지 잊기 쉽습니다. 한 마디로 TV 중계에 쥐약이고, 관중 입장에서도 매번 경기장이 달라지니 찾아가기도 힘이 듭니다.
그리고 일단 종목 자체가 잡탕입니다. 육상을 좋아하면 육상을, 수영을 좋아하면 수영을, 승마, 사격, 크로스컨트리를 좋아하면 해당 종목의 메달 경기를 챙겨보는 게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근본부터가 여러 스포츠들을 섞은 혼합 종목이다 보니 딱히 종주국이나, 강국이 없습니다. 유럽에서 많이 할법한 이미지지만 그쪽에서도 비주류라고 합니다. 그나마 동유럽은 선수풀이 좀 있고 동유럽 선수들이 메달을 많이 따는 편입니다. 특히 이 종목 최강국인 헝가리라고 합니다.
글을 마치며
근대 5종 협회에서 비인기 종목을 탈피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정 개선 이라던가 레이저런 도입이라던가 결선제 도입이라던가 많은 것들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비인기 종목의 틀을 못 깨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전웅태선수가 아시안게임 2연에 오른 근대 5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전웅태선수에게 축하를 보내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많은 우리나라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