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3월 10일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국제적인 영화 시상식답게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요. 여러가지 그 일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카데미 빨간 배지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는 옷에 빨간 배지를 부착한 스타들이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이 빨간 배지의 의미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중지를 촉구하는 의미 라고 합니다.
영화 '가여운 것들'에 출연한 배우 라미 유세프, 영화 <바비>의 주제곡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를 부른 가수 빌리 아일리시, 배우 마허셜라 알리, 마크 러펄로 등 많은 스타들이 이날 검은색 정장 위에 빨간 배지를 달고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빨간 배지는 ‘아티스트 포 시즈파이어’(휴전을 촉구하는 예술가들)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벌어진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는 예술인들의 모임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전쟁의 즉각적 중단과 인도주의적 지원 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아카데미 알몸 시상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 시상자로 나선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 배우 존시나 알몸으로 등장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1974년 제4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호명하던 중 한 남자(데이비드 니멘)가 발가벗고 무대를 가로지른 쇼킹한 사건을 재현한 것입니다.
이 사건이 50주년을 맞아 다시 재현한 것인데요 실은 존 시나는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프로레슬링에서 월드챔피언을 16번이나 올라 역대 최대의 기록을 갖고 있는 배우답게 탄탄한 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의상상은 영화 '가여운 것들'이 받았습니다. '가여운 것들'은 분장상, 미술상, 의상상을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아카데미 이선균 추모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기리는 메모리얼 추모 공연 순서에서 고 이선균 배우의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마테오 보첼리가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을 불렀던 추모 공연이었습니다.
추모 영상에는 배우 매튜 페리, 마이클 갬본, 제인 버킨, 줄리안 샌즈,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 등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의 모습이 이어진 가운데 고 이선균 배우의 모습도 등장했습니다.
참고로 고 이선균 배우는 지난 2020년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찾았습니다. 당시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달성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밖에도 배우 데뷔 후 첫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로 받았습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7관왕에 올랐습니다. 작품상, 감독산,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을 수상했습니다.
참고로 놀런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것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낳고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